오늘의 시

고향의 봄

월정月靜 강대실 2024. 9. 18. 15:21

(사진 출처: 인터넷 이미지)

 

고향의 봄/ 월정 강대실



꽃샘바람 도시 숙지 않는 헤살질에 
쫓긴 병아리처럼 주눅  봄볕

 고샅 산울 아래 각시풀이랑
소꿉놀이에 그만 넌더리가 나는데 

저만치 눈치 없는 민들레꽃 
발길질 참으니 먼저   있다며 

은근히 함께 놀고픈 시새움에   
뚫어지게 쏘아대는 샛노란 눈딱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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