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한가위 달2/ 월정 강대실 돌아보며 감아 올리지 않아도 어느새 도지는 막심한 불효 세월 거듭 가고 층층히 쌓일수록 도지는 부끄러움 깊히 짓는 회심 바람 앞서 떠날 줄 알았더라면 서둘러 편히 한 번 모셨을 것을 나와 서성이시네 밤 하늘에 추석빔 송편은 나누나 걱정하시다 자식들 소원 한아름 안고 가시네 한가위 덩덩그런 달이 되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