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한가위 달2

월정月靜 강대실 2024. 9. 13. 02:04

(사진: 인터넷 이미지)

 

한가위 달2/ 월정 강대실

                  
돌아보며 감아 올리지 않아도
어느새 도지는 막심한 불효

세월 거듭 가고 층층히 쌓일수록
도지는 부끄러움 깊히 짓는 회심

바람 앞서 떠날 줄 알았더라면
서둘러 편히 한 번 모셨을 것을

나와 서성이시네 밤 하늘에
추석빔 송편은 나누나 걱정하시다 

자식들 소원 한아름 안고 가시네
한가위 덩덩그런 달이 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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