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계절 속의 독백

월정月靜 강대실 2024. 7. 10. 21:01

(사진: 인터넷 이미지)

 

계절 속의 독백/월정 강대실

 

 

한 줄기 햇살

기쁨으로 영접하여

곱다라니 망울져 오르더이다

 

 

꽃으로 머물다 간 자리

당신의 방울땀

알알이 보람으로 맺히더이다

 

 

스산한 들판에

허수아비는 허허롭지만

 

 

당신의 씨알은

또 다른 새날을 꿈꾸기에

하늘이 뉘엿뉘엿 넘나 봅니다.

 

초2-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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