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시(시화.문예지)

서석문학 제41호(한식날)

월정月靜 강대실 2017. 3. 1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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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 문예지

         아시아 서석문학 41.

        2017 봄호 (2017년 3월 10일 발행)

        초대시 1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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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날

 

순창 평지리 꽃동네

이사 길에 들러 하룻밤 유했던

증 고조부님 동문까지 마중 나오셨네

 

근엄한 모습에다가

한없이 인자하고 밝은 표정들이신

 

고맙다!, 네 덕분에

할아버님들 모시고 잘 있다

 

그동안 타촌, 야로나 면한 협실에서

얼마나 마음고생 하셨을까를 생각하니

몸 둘 바를 몰라

 

조촐한 주안상에

무릎 꿇고 용서를 빌어 올릴 때

 

아미산이 훌쩍 치달아오네

저만치 키 큰 산벚나무 환히 웃었네.

 

 

월간 韓國詩등단.

광주문인협회, 무등문학회, 국제 PEN 광주위원회 회원

시집숲 속을 거닐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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