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좋은 시 342

[스크랩] 人 生... 서산대사께서 입적하기 직전 읊은 해탈詩중에서-

─━☆행복한시간되세요☆─━ 人 生... -서산대사께서 입적하기 직전 읊은 해탈詩중에서-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 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 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

[스크랩] 허형만/ 5월이 와도 피어나지 못하는 한라산 철쭉

5월이 와도 피어나지 못하는 한라산 철쭉 허형만 이 나라에 태어나 난생 처음 한라산 상상봉을 오르면서 오월 산천 흐드러진 철쭉 여기서만은 꽃망울도 터지지 않았다. 으레 봄날이 오면 피려니 했던 철쭉 한 송이도 피어내지 못하는 한라산 상상봉을 오르면서 우리는 얼마나 크낙한 희망으로 서있는..

[스크랩] 허형만/ 밤비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위한 헌시

밤비 허형만 비 나리는 밤이면 어머니는 팔순의 외할머니 생각에 방문 여는 버릇이 있다. 방문을 열면 눈먼 외할머니 소식이 소문으로 묻어 들려오는지 밤비 흔들리는 소리에 기대앉던 육순의 어머니. 공양미 삼백석이야 판소리에나 있는 거 어쩔 수 없는 가난을 씹고 살지만 꿈자리가 뒤숭숭하시다? ..

[스크랩] [서정주] 바위와 난초꽃 ─ 불기(佛紀) 2517년 첫날에 부쳐

바위와 난초꽃 ─ 불기(佛紀) 2517년 첫날에 부쳐 바위가 저렇게 몇 천년씩을 침묵으로만 웅크리고 앉아 있으니 난초는 답답해서 꽃 피는 거라. 답답해서라기보다도 이도령을 골랐던 춘향이같이 그리루 시집이라도 가고파 꽃피는 거라. 역사 표면의 시장 같은 행위들 귀 시끄런 언어들의 공해에서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