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꽃잎

월정月靜 강대실 2024. 7. 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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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꽃잎)


꽃잎/ 월정 강대실                


돌아서자,
한 가닥 미련도 새기지 말고
아득히 잊자

내 가슴속 너의 꽃빛
너의 마음속 나의 향기
고스란히 살라 버리자

하늘에 낸 길 잊고 가는 바람처럼
품안은 냇돌 두고 흐른 벽계수처럼.

눈물 한 방울 없이
분분히 떨어져 흐르는
저 꽃여울 꽃잎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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