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데의 내 시

[스크랩] 이순/강대실

월정月靜 강대실 2012. 5. 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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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


바람길 따라가는 생
멀고 먼 길 득달같이 달려
지천명 고개를 넘고 나니
이제, 귀나 순해지라 하네
한 마름이 차도록
세상 흥야항아 살아왔나니, 때로는
발등 짓찧고 싶은 회한도
가슴 저미는 슬품도
보일수 없는 눈물속에 묻어두고
얼풋이 보이는 남은길
서둘지말고 쉬엄쉬엄 가라하네
찌룩소도 불여우도
마음편히 들고나게 
묵정밭된 마음, 다시 일구며
무량세계 가꾸라 하네


배경음악 : 이 가을 그리운 이를 위하여 - 김홍주
출처 : 구름마루의 아름다운 집
글쓴이 : 구름마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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