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내가 읽은 좋은 시/2)시인의 대표시
19. 서정주 시//6. 푸르른 날
월정月靜 강대실
2025. 2. 3. 21:49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나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