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月靜 강대실 2024. 7. 12. 20:51

(사진: 인터넷 이미지)

진언/ 월정 강대실

 

 

빈손으로 갔다

빈손으로 와

흩널고 있어구천에 이렇게

백골 이백 여섯 조각

 

부귀영화니

이름 석 자도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마음에 둘 건

얼마를 남겨 놓느냐가 아녀

어떻게 사느냐지

 

꽃 마음으로

함께 산을 넘어 주고

물이라도 건너 꼭, 맞손 잡고

2-713./2004. 04.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