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제비꽃

월정月靜 강대실 2023. 9. 6. 17:34

제비꽃                    

             姜  大  實


길섶이면 어떻습니까
정붙이고 살아갑니다

채이는 아픔 같은 거
대궁 끝 미소 피웁니다

깜찍타 눈맞추자더니
어르고 쓰다듬더니

왜 꺾습니까
버리고 그냥 가십니까

미어지는 아픔 부등코
새봄 기다리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