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산동네2

월정月靜 강대실 2023. 9. 1. 20:55

재개발 소문에
하나 둘 터를 내주고
나래 쉴 데 없는 철새

쏟아진 냉기는
삭은 양철문 밀뜨리고
쥐들은 제 새끼와 번득인다

눈감은 외등은
희불그레한 달빛 아래
젖은 울음 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