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시(시화.문예지)

서석문학 46호(새로운 묵도)

월정月靜 강대실 2018. 6. 14. 09:52

*게재 문예지

         서석문학 

        2018 년 여름호(통권 제46호)

        2018년 6월 10일 발행

        시 144쪽 


새로운 묵도

 

솟은 해 빗질하여

살아 온 세상

 

물정 모르고 치닫다가

여기까지 와 버렸네

속절없이, 속절없이

 

길섶 풀잎 씹어 맛보는 것보다

더 쓰디쓴 열매 보일지라도

 

하늘 뜻 헤아려

살아가는 세상살이

 

물 흐르듯 살아야겠네

씻기운 섬돌처럼 살아야겠네.